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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지음

by 선수입장 2021. 12. 19.

좁고얕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나에게도
인연의 끈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녀석들이 있다.
딱히 전화하고 매일같이 안부를 묻는 것도 아닌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아직까지 이어지는거 보면 신기하다.
한 녀석이 다른 녀석들 소식 전해주고, 다른 녀석이 새로운 소식 추가해서 또 전해주고, 이 기묘한 정보정달은 우리가 대학가면서 흩어질 때즘 자연발생적으로 생겨서, 오래 만나지 않아도 어제 만난것 같은 기묘한 연결고리를 6명이서 이어 오고 있다.

게중 한녀석이 안하던 전화를 늦은밤에 하더니 한마디 하고 전화를 끊는다.
'야, 너 하고 싶은거 다해. 끊는다'

눈물이 핑 돈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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