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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將進酒辭 (장진주사)

by 선수입장 2025. 2. 27.

한 잔 먹새 그려 또 한 잔 먹새 그려 곳 것거 () 노코 無盡無盡(무진무진) 먹새 그려

이몸 주근 후면 지게 우해 거적 더퍼 주리혀 매여가나 流蘇寶帳(유소보장)의 만인이 우러네나 어욱새 속새 덥가나무 白楊(백양)수페 가기곳 가면 누른 해 흰 달 가난 비 굴근 눈 쇼쇼리바람 불 제 뉘 한 잔 먹쟈 할고

하믈며 무덤 우해 잰나비 파람불 제 뉘우찬달 엇더리

 

전문 풀이

한 잔 먹세 그려 또 한 잔 먹세 그려. 꽃을 꺾어 술잔 수를 꽃잎으로 셈하면서 한없이 먹세 그려.

이 몸이 죽은 뒤면 지게 위에 거적을 덮어 꽁꽁 졸라매 가지고 (무덤으로) 메고 가거나, 아름답게 꾸민 상여를 많은 사람들이 울며 따라가거나, 억새, 속새, 떡갈나무, 은백양이 우거진 숲을 가기만 하면 누런 해, 밝은 달, 가랑비, 함박눈, 회오리바람이 불 적에 그 누가 한 잔 먹자고 하리요?

하물며 무덤 위에서 원숭이가 휘파람을 불며 뛰놀 적에는 (아무리 지난날을) 뉘우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