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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유튜브 저작권 신고 체험기(?)

by 선수입장 2023. 5. 23.

그렇다 저작권 의식이 안드로메다인 내가 내로남불이라고
저작권 신고를 하게 되었다;;;
 
킬링타임으로 라디오 듣듯이 오디오만 듣다가
화면을 보았는데 익숙한 화면이 지나갔다.
어랏 내가 좋아하는 프린세스메이커네 하고 자세히 봤더니 딸아이 이름이 '용사'다
그렇다 너무 만점에 집착해서 그런지 예전에 플레이했었는지 기억이 안 났는데
플레이 스타일이 너무 나와 비슷해서 뚫어져라 보다
문득 업로드했던 영상을 찾아보니 '스피드 용사'가 있었다
그렇다 내가 플레이하고 업로드한 영상이 맞다

순간 어떻게 그리고 왜 나의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하였는지 묻고 싶었지만
대형 채널인데다  은둔형인 나는 좋은 일도 아닌데 흔적을 남기기 뭐해서 저작권 신고를 선택했다.
 
처음 해본 유튜브 저작권 신고이다.
몰랐는데 1주일간 계도 기간을 주는 것이 있고 바로 삭제를 하는 것이 있다.
고민하다 이유를 알고 싶어서 1주일짜리를 선택했고 결과는 의외의 연속이다.
 
일단 대형 유튜브 채널인 관계로 혼자 혹은 팀으로 수시 관리할 것으로 생각해서
즉각적인 반응이 있을 것이라 예측했는데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렇다 신고한 지 3일 만에 연락이 왔다.
바빠서 관리를 수시로 못하거나, 무시하려 하였거나, 돌아이가 심심해서 한 거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바로 삭제를 안 한 이유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신고자의 이메일을 유튜브 측으로부터 받는데 시간이 걸렸을 수도 있고
유튜브 알고리즘이 아닌 개인으로 부터  신고 받은적이 없어 정확한 이유는 나도 잘 모른다.
궁예질이지만 만약에 제일 후자라면 상대방은 정말 나쁜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 별로 대단한 영상도 아니고 대형 채널에 엑스트라로 출연하면 나도 영광이고 마다할 이유가 없는데
일의 순서가 바뀐 것에 심기가  살짝 불편한 와중에 첫 메일이 가관이다.
내가 해당영상의 플레이어라고는 생각을 못한 건지 안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고압적인 태도로 보아서는 제3자즘 된다고 생각한듯하다.
 
어떤 부분 때문인지 확인하지 못하고 무례를 저질렀다는 말도 개인적으로는 납득이 안된다.
글로벌 기업인 구글과 유튜브가 동네 구멍가게도 아니고 내가 신고한 부분을 안알려줬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그리고 레트로 컴퓨터 영상을 만들다 윈도 98 부분에서 카우보이 비밥 스킨을 사용하다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BGM이 저작권에 걸린 적이 있는데 유튜브에서는 해당 구간을 어디인지 손쉽게 알 수 있게 표시를 해주었던 경험이 있다.
 
 
어찌어찌해서 자진삭제하겠다는 채널은 유튜브 강제 삭제일을 하루 남기고도 여전히 그대로다
말하는 태도로 보아서는 바빠서 놓쳤다로 변명할 듯하기도 하고 
호기심 많은 나는 유튜브의 판단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해서 그냥 모니터링만 하고 있다.
아마 본인 콘텐츠에 엑스트라(?)로 출연한 거라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유튜브의 판단을 기다리는 듯하다.
지금까지는 결과론이지만, 순간 호의로 태세를 전환하려다 세상에 많이 속아본 경험상 처음 생각대로 하기를 잘했다.

 
<최종 확인>
조회수는 돈과 연결되는 관계로 신속하게 삭제하지는 않은듯 하지만 결국 자진삭제를 하였다.
잘은 모르지만 유튜브가 강제로 삭제하면 패널티가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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