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 요약>
1. 총 13권임에도 불구하고 현대 문체를 많이 사용하며 술술 읽을 수 있다.
2. 교차검증 과정에 독자에 알려줄 필요가 있는 부분은 가독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간단히 설명을 곁들인다.
3. 작가의 생각을 곁들이는 부분이 종종 나오는데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이문열 삼국지의 영향을 받는 것 같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불호)
===이하의 내용은 단순 독후감이다====
거지인 나는 역시 중고로 책을 샀다.
소장자가 책 첫 페이지마다 자기 이름을 한자로 적었는데 왜 책에다 낙서를 하는지 모르겠다 -_-;;
첫 1~2권을 읽을 때는 밋밋한 맛이었다. 돼지비계 맑은 육수 느낌이랄까..
열국지이니 한문의 번역일 테고 월탄 삼국지 같은 한문어투를 기대한 것은 어쩌면 나의 지나친 욕심이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 초판 인쇄가 2001년이니 월탄 삼국지와는 무려 30년이나 차이가 난다.
하지만 계속 읽다 보니 평설열국지 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다.
작가가 서두에 밝혔듯이 한문에 밝지 못하여 여러 번역서를 참고하였고,
자연스럽게 지명, 인명, 연도의 교차검증이 이루어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시 평설형태로 쓰일 수밖에 없는 독특한 순환고리를 가지게 되는데
읽다 보니 평설 열국지 만의 오묘한 맛이 있다.
춘추전국시대를 띄엄띄엄 알아서 안연이라는 인물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짧은 분량이지만 정말 매력 있는 사람이다.
제나라 안연! 춘추오패나 전국칠웅보다 나는 안연에 더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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